무역 실무에서 가장 자주 마주치는 코드가 바로 "HS코드(Harmonized System Code)"입니다. 수출입 제품의 세율, 통관, FTA 혜택, 규제 여부 등을 결정하는 핵심 정보이며, 실수가 발생하면 관세 추징이나 수입 지연으로 직결될 수 있습니다. 이 글에서는 HS코드의 기본 체계부터 국제·국내의 적용 방식, 그리고 실무자가 알아야 할 해설서와 분류표 보는 법까지 완벽하게 정리합니다.
✅ HS코드란 무엇인가?
HS코드는 세계관세기구(WCO)가 1988년부터 운영 중인 상품 품목 분류 체계입니다. 모든 물품을 체계적으로 6자리 숫자로 분류하여 전 세계적으로 통일된 기준으로 사용합니다.
이 6자리는 전 세계가 공통으로 사용하며, 국가별로 뒤에 2~4 자리씩 자국 사정에 맞게 확장하여 총 8~10자리로 활용합니다.
예를 들어:
- HS 코드(6자리): 8481.10 – 압력 조절 밸브
- 한국 HSK코드(10자리): 8481.10.1000
- 미국 HTS코드: 8481.10.0000
- EU TARIC코드: 8481.10.00.10
즉, 앞의 6자리는 동일하지만, 뒤의 코드는 각국의 통계/세율/규제 목적에 따라 달라지는 구조입니다.
이로 인해 수출입 시 국가별 코드 차이를 인지하지 못하면 통관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.
✅HS코드의 구조 – 6단계 구성
HS코드는 다음과 같은 구조로 나뉘어 있습니다:
단계 | 구성 | 설명 | 예시 (8481.10 기준 ) |
1단계 | 제(Chapter) | 2자리 | 84류: 기계류 |
2단계 | 호(Heading) | 4자리 | 8481: 밸브류 |
3단계 | 소호(Sub-heading) | 6자리 | 8481.10: 압력 조절 밸브 |
그다음 한국은 8자리 HSK코드와 10자리 HSK세목코드를 사용하여 세율 적용 및 통계 작성을 합니다.
이처럼 HS코드는 범용적이면서도 정밀한 통관 도구로 작동합니다.
✅ HSK, HTS, Schedule B의 차이점
코드 종류 | 사용 국가/용도 | 특이사항 |
HSK 코드 | 한국 | 수출입신고 시 10자리 |
HTS 코드 | 미국 (수입용) | 10자리 |
Schedule B | 미국 (수출용) | 10자리, 통계용 |
TARIC | EU | 10자리 이상까지 있음 |
각국은 공통 6자리를 기준으로 자국의 통계 및 규제를 위해 나머지 자릿수를 다르게 확장합니다.
이 차이점을 이해해야 바이어의 요구사항이나 해외 통관 오류를 피할 수 있습니다.
미국 수출입 기업은 Schedule B와 HTS를 동시에 관리해야 하며, 수입국 기준 코드와 수출국 기준 코드가 다를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합니다.
✅ 관세청 품목분류표와 해설서 보는 법
- HS코드는 Chapter → Heading → Subheading의 구조로 되어 있으며, 제목이 같더라도 해설서나 주해를 읽어야 정확한 분류가 가능합니다.
- 관세청 홈페이지 > 품목분류포털에서 각 품목의 분류번호와 해설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.
- 관세청 품목분류표, 또는 "WCO 해설서(Explanatory Notes)"를 통해 다음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:
- 어떤 제품이 어느 코드를 쓰는지
- 비슷한 품목의 차이점 (예: 밸브 vs 커넥터)
- 해당 품목의 면세/과세 기준
예)
밸브류(8481호)는 기능에 따라 압력조절 밸브(8481.10), 유체 차단 밸브(8481.80) 등으로 세분됩니다. 겉모양이 비슷하더라도 기능에 따라 완전히 다른 코드가 적용될 수 있어, ‘제품 설명서’와 ‘용도’를 기준으로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.
✅ 실무 포인트 요약
- HS코드는 전 세계 통관의 공용 언어이며, 실수 시 직접적 금전 손실로 이어질 수 있음
- 6자리 이후 코드 구조는 국가마다 다르므로 바이어와 정확한 코드 확인 필수
- FTA, 관세율, 수입 규제 등 모든 요소가 HS코드 기반으로 적용됨
- 초보일수록 관세청의 품목분류 사전확인 서비스 이용 권장
✅ 실무자를 위한 핵심 팁
- 국가별 코드 차이를 반드시 확인할 것
- 미국, 유럽, 중국은 8~10자리 코드가 다르므로 해외 파트너와 협의할 때 주의.
- 최초 분류 시 관세청 질의 또는 품목분류서비스 이용 권장
- 추후 수정되면 과거 분에 대해 세금추징 당할 수 있음.
- FTA 혜택을 위해 HS코드 구조를 반드시 이해해야 함
- 다음 편에서 자세히 다루겠습니다.
- [이전 시리즈] ❌ (심화편 첫 글입니다)
- [다음 글] 👉 [FTA와 HS코드의 연결고리 – 원산지 기준의 진실 (작성 예정)]